안녕하세요~ 춤추는 쿼카입니다.
신혼여행으로 이집트를 가기로 해서 타게 된 에미레이트항공
오늘은 에미레이트항공과 두바이 레이오버 후기를 써보도록 할게요.
목차 |
이집트행 비행기를 알아보다 보니 경유를 해야 하더라고요.
어디로 경유를 할까 찾아보고 있었는데
제가 원래 두바이를 꼭 가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이참에 두바이도 가보자 해서
두바이에서 17시간 대기하는 에미레이트항공편을 예약했습니다.
에미레이트 항공 연결서비스
두바이에서 대기할 때 레이오버, 스탑오버라는 게 있더라고요.
기준은 24시간 이상이면 스탑오버, 그 이하면 레이오버라고 합니다.
저희는 17시간이기 때문에 별도 신청 없이 레이오버가 가능하다고 하고,
이것저것 알아보니 두바이 연결서비스라는 게 있더라고요!
두바이 연결 서비스란
에미레이트 항공 이용 시,
두바이에서 환승객의 항공편 사이 연결 시간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무료 호텔 숙박, 교통편, 식사 등이 제공되는 서비스입니다.
두바이 도착 항공기준, 최소 24시간 전에 예약 필수입니다.
https://www.emirates.com/kr/korean/before-you-fly/dubai-international-airport/dubai-connect/
에미레이트 항공 두바이 연결 서비스 | 두바이 국제공항 | 비행하기 전에 | 에미레이트 항공 대
두바이에서 항공편 간 연결 시간이 길 경우 숙소, 식당, 비자 등 에미레이트 항공 두바이 연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약 방법을 알아보십시오.
www.emirates.com
위에 언급했듯이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나와있는데
제가 타는 비행기가 연결서비스 요건을 충족하는지 안 하는지 궁금해서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도저히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항공사에 전화하니까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영어를 잘 못해서 걱정했는데 한국분이 받으시더라고요.. 휴우..
모르시겠으면 그냥 전화하는 게 가장 빠릅니다!
두바이 숙소 예약
저희는 연결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고 해서 두바이 숙소를 잡아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하다가
내일 투어가 에미레이트항공과 연계되어 있어서
에미레이트항공을 이용하는 승객에게는 두바이 숙소를 싸게 제공한다는 글을 읽게 되었어요.
그래서 바로 연락을 넣었습니다.
연락처 : 02-6262-5353
확실히 저희가 찾은 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었어요.
저희는 0.5박만 할 생각이었고,
새벽도착이라 두바이 공항에서 무조건 가까운 곳을 선택해서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두바이 에어포트로 예약했습니다.
에미레이트 항공 좌석과 기내식
코로나 이후로는 멀리 해외여행을 나간 적이 없어서 작은 비행기만 타다가
오랜만에 큰 비행기 타고 멀리 나간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설레더라고요.
추가금을 내고 미리 좌석을 정할 수 있었지만 저희는 그냥 당일에 좌석을 받았어요.
보잉 777-300ER 항공기였고, 3-4-3 자리로 되어있습니다.
저기 맨 밑에 36J, K 이렇게 두 자리받았어요.
뒤에 아무도 없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거의 화장실도 안 갔어서 창가 쪽 앉은 것도 나쁘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두바이 도착해서 나갈 때는 안 좋더라고요..
왼쪽에 출입구가 있으니까 왼쪽분들 다 나가고 저희가 나가니까 하루종일 걸리더라고요..
급하신 분들은 왼쪽 입구앞쪽으로 자리 잡으세요.
기내식 사진은 찍긴 찍었는데..
그날 조명이 다 빨간색이라 음식이 무슨 음식인지 모를 정도로 찍혀서
사진은 못 올렸습니다.
↓ 미리 음식이나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으니 여기서 확인하고 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
항공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 에미레이트 항공 경험 | 에미레이트 항공 대한민국
탑승 예정인 에미레이트 항공편의 특정 서비스와 시설에 대해 알아보십시오.
www.emirates.com
확실히 한국에서 해외 나갈 때 기내식은 다 먹을만했어요.
특히 초코무스 같은 디저트가 있었는데 그게 진짜 맛있었어요!
김치도 있고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들이었습니다.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하다 보니 생각보다 금방 도착했어요
두바이 레이오버, 스탑오버 arrivals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가다 보면 사진에는 흐릿하게 보이지만
파란 표지판이 arrivals, 빨간 표지판이 connections 이렇게 두 개가 보일 텐데
바로 다음 비행기로 환승하시는 분들은 빨간 표지판으로 가시면 되고,
저희처럼 레이오버나 스탑오버 하실 분들은 파란 표지판을 따라가시면 됩니다.
여기서 보라색표지판 스마트게이트로 가야 하나 파란색표지판 모든 승객으로 가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앞에 외국인아저씨가 보라색으로 가라고 해서 갔더니..
여권 인식이 안되더라고요.
파란색표지판 모든 승객이 가는 곳으로 가셔야 해요.
외국인이라 안 되는 건지, 그날만 안 됐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같이 보라색으로 갔던 모든 한국사람들은 다 안 됐었어요..
다시 파란색으로 가니까 이미 줄이 좀 길어져서 시간을 좀 날렸습니다.
짜잔! 입국심사하면 준다던 무료유심.
못 받은 사람들도 있다고 하길래 안 주면 어떻게 하냐며
남편이랑 둘이서 이 사람 저 사람 누가 더 온화해 보이냐고 골라서 입국심사받으러 갔어요.
지금 생각하니 너무 웃기네요..:)
호텔 셔틀버스 타는 곳
나오니까 길을 더 못 찾겠더라고요
그냥 사람 한 분 붙잡고 물어봤습니다.
근데.. 영어 원래도 잘 못하는데 진짜 못 알아듣겠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대충 손짓했던 거랑 알아들은 대로 찾아갔습니다.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정면에 건물 보이죠? 저기가 3번 게이트인데
저기로 그냥 들어가도 되는 것 같긴 한데
저희는 알려주신 분이 레프트 투투! 이러신 것 같아서 2번을 찾아서 들어갔어요
3번 입구 앞에서 왼쪽으로 더 걸어가면 2번 게이트가 보여요.
이렇게 2번 게이트를 들어가서 통로를 그냥 쭉 통과하고
왼쪽으로 돌면 이렇게 버스 타는 곳이 나옵니다.
4번 8번이 홀리데이 셔틀버스가 온다고 알아보고 왔는데 (8번은 4번 기둥 뒤에 있어요.)
혹시 아닐 수도 있으니까 대기하고 있던 버스를 찾아가서 어디 호텔이냐 다 물어봤어요.
그리고 한 10분 기다리니까 오더라고요.
나중에 호텔에 물어보니 호텔에서 매 시간 정각이랑 30분에 출발한다고 하더라고요.
호텔에서 공항까지 12분 정도 걸리니까 공항에서는 15분 45분에 출발하는 것 같았어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두바이 에어포트
저희는 거의 6시쯤 도착했고 내일 투어에서 알아봐 준 두바이 숙소는 체크인하고부터 2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신기하고 좋은 시스템이었어요.)
여기 호텔은 6시 체크인하자마자 조식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냉큼 들어가서 조식 먹으러 들어갔어요.
그냥 무난했어요.
저는 보통 해외여행 가서 조식 먹으면 빵이나 과일 위주로 먹어서 거의 맛있게 먹는 편이에요!
메인 음식들은 뚜껑으로 닫아놔서 위생적이고 음식이 마르지 않고 따뜻했어요.
숙소는 깔끔하고 좋았어요.
10시부터 움직이기로 해서 9시까지 2시간 자고 바로 두바이 여행 시작했습니다.
두바이 지하철
저희는 골드클래스 1 DAY 패스권으로 샀어요.
골드는 1인당 42 디르함, 레귤러는 22 디르함이에요.
그냥 레귤러 샀어도 됐는데 골드칸이 맨 앞에서 두바이 경치를 볼 수 있기도 하고 쾌적하다고 해서
신혼여행이라 아끼지 말 자로 왔기 때문에 골드로 샀습니다.
저희 처음에 골드칸이 어딘지 몰라서 그냥 일반실 탔다가
여기 아닌 것 같다며 지하철을 돌아다니면서 골드칸 찾아 탔어요.
칸 입구 사진을 못 찍어서 설명드리자면
두바이 공항에서부터 내려갈 때는 맨 앞칸이 골드칸이고
두바이 공항으로 올라오는 지하철은 맨뒤칸이 골드칸이에요!
경전철 같은 지하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른 시간대는 그냥 어느 칸이 든 상관없었는데 퇴근시간에는 확실히 골드칸이 낫더라고요.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줄이 꽤 길고
일단.. 냄새가 너무 많이 났어요.. 골드칸에도 사람이 조금 차니까 냄새가 장난 아니더라고요..
블로그에서만 보던 곳이라 신기해서 저도 한번 찍어봤어요.
시간이 많았다면 저희도 박물관 갔다 왔을 텐데 아쉬웠어요.
두바이몰, 부르즈할리파, 트라이브스
저희는 17시간 레이오버긴 했어도 오는 날 한국에 눈이 많이 와서 연착되고 호텔 찾아가는 거까지 하니까
3시간 사라지고, 숙소에서 자고 먹는 시간 3시간,
숙소 들려서 짐 챙겨서 비행기 타러 다시 가야 하는 시간 3시간 이것저것 생각해 보니까
8시간 정도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일정은 밑에서부터 위로 올라오기로 했습니다.
1-2-3 순서대로 움직였어요.
먼저 찾아간 곳은 두바이몰과 부르즈할리파였어요.
솔직히 제일 보고 싶은 건 두바이 분수쇼였어요.
분수쇼는 6시~11시 30분 간격으로 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희는 저녁 8시 비행기라 6시까지는 숙소에 갔어야 했기 때문에
분수쇼는 못 보겠구나 하고 아쉬운 대로 분수 보이는 곳에서 점심이나 먹자 하고
트라이브스를 갔어요
저희는 계란추가한 치즈버거랑 비트&아보카도샐러드, 모로칸스타일 양고기를 시켰어요.
분수쇼 보면서 먹을 수 있다면 꼭 와서 먹어 보길 추천드려요.
먹고 싶었던 다른 샐러드가 있었는데
재료가 없다고 해서 못 먹어서 아쉽더라고요.
그렇게 사진 찍으면서 밥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더니 분수쇼를 하는 거예요!!
1시였는데!!
진짜 너무너무 보고 싶었는데 못 볼 줄 알고 단념하고 있었거든요.
갑자기 보게 돼서 얼마나 뭉클하던지...
분수쇼 생각보다 별로라고 하신 분들이 꽤 있었지만
저는 이때 못 본다 생각했던 분수쇼를 보게 돼서 그런지 최고의 순간이었어요.
얘기 들어보니까 오늘만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1시, 1시 30분 이렇게 두 타임 한다고 하더라고요.
여기서 밥 먹길 너무 잘한 것 같아요.
혹시 저녁에 못 보시는 분들은 한시에 맞춰서 와보세요!
부르즈할리파 앞에서 1시 30분 분수쇼도 마저 보고 사진 찍고 놀다가
구시가지로 넘어갔어요.
원래는 두바이 프레임도 보러 가려고 했지만 두바이몰에서 시간을 너무 써서
시간이 빠듯하더라고요.
아쉽지만 포기하고 구시가지로 갔습니다.
구시가지(올드시티) 알시프
남편이 커피 마시고 싶다고 해서
여기 스타벅스를 가장 많이 오시는 것 같아서 저희도 한번 와봤어요.
스타벅스 뒤에 바로 강도 있는데 너무 예뻤어요.
커피로 남편 달래주고 알시프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아랍 전통옷을 꼭 사고 싶다고 해서 여기저기 들어가 봤습니다.
처음에 300 부르시길래 나가려고 하니 200 부르시길래 또 나가려고 했더니
얼마 원하냐고 물어봐서 130 부르니까 알겠다고 하더라고요.
더 싸게 샀다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지만
남편은 그냥 이 가격이면 자기가 생각했던 가격이니까 사겠다고 해서 130 디르함으로 샀습니다.
이집트 가서 피라미드 때 꼭 입을 거래요.
쇼핑을 끝내고 아라비안 티 하우스도 많이들 가시길래 배는 안 고프지만 구경하러 왔습니다.
어차피 아침이 아니라 제가 먹고 싶은 건 못 먹는다길래
미련 없이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짐은 숙소에 맡겨놔서 짐 받고 6시 30분 셔틀 타고 늦지 않게 공항으로 왔어요.
이제 진짜 신혼여행 이집트로 출발합니다!
저희는 두바이몰이랑 구시가지 그리고 숙소까지 총 3번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저희처럼 짧게 타시는 분들은 하루패스권보다 탈 때마다 사는 게 더 싸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희는 빨리빨리 다니려고 역마다 티켓 사는 시간도 아끼고자 1 데이권을 샀습니다.
언제 다시 갈지 모르는데 골드권이 아깝지 않았어요.
맨 앞에서 사진도 영상도 원 없이 찍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7시간 레이오버면 엄청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두바이몰 걸어가는 시간도 상당한 데다가 몰자체도 커서 거기서 시간을 많이 쓸 수밖에 없더라고요..
다음에 두바이 경유할 수 있는 다른 여행지를 가게 된다면
또 레이오버나 스탑오버를 해서 이번에 못 갔던 곳을 꼭 가보려고요.
짧았지만 너무 좋았던 하루였어요
다음은 시와 투어 후기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