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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집트

[이집트 신혼여행 12박14일]이집트여행3일차 슈타이겐베르거 호텔 엘 타리르 카이로, 칸 엘 칼릴리시장(Khan el-Khalili), 이집션팬케이크, 아부타릭코샤리, 인드라이브

by 춤추는 쿼카 2025.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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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신혼여행 2일 차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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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신혼여행 1일 차 여행 포스팅 2025.1.29 수요일 2일 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에 눈떠서 본 사막이에요.시간대별로 하늘색이 달라지는 게 너무 예쁘지 않나요?!사진에 안 담겨서 여러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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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31 금요일

 

새벽 2시에 카이로로 출발하기로해서 짐을 챙겨 투어차량에 탑승했습니다.

처음 올 때 차 안이 너무 추웠었기 때문에

저희는 사막에서 잘 때처럼 수면바지에 바람막이까지 단단히 입고 탔어요.

2번의 실수는 없다!

그래서 푹 자고 첫 휴게소에서 화장실 가려고 일어났어요.

화장실 갔다가 가이드님이 조금 자도 되냐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앞에서 수다 떨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청 착해 보이시는 직원이 친절하게 웃으시면서 커피마실 거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괜찮다고 하니까 무료라는 거예요.

무료라고? 다시 물어보니까 맞다고 해서 저는 커피 안 마시니까 남편마실 카페라테만 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도넛도 먹을래? 이래서 도넛은 괜찮다니까

그것도 무료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럼 먹어야지! 하고 글레이즈로 하나 달라고 했어요.

그러고 수다 떨고 있는데 가이드님이 깨서 화장실 간다고 안으로 들어가더라고요.

근데 가이드님이 화장실 가다가 직원이랑 얘기하더니 나와서 저희보고 결제하라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무슨 소리지? 하고 들어가 보니까

커피사면 도넛이 무료라고 말했던 거였어요.

영어 못하는 척하면서 저희를 속인 거였어요. 그 착한 얼굴로!!

그래서 엄청 비싼 거 아니야? 하고 걱정하면서 얼마냐고 물어봤는데

85파운드라고 해서 작은 해프닝으로 넘어갔어요.

지금 생각하니까 너무 웃기네요.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다~

카이로

 

문제의 도넛과 커피입니다.

커피랑 도넛은 진짜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나름 재밌는 이슈를 가지고 다시 차를 타고 카이로로 이동했습니다.

시와 갈 때는 휴게소를 4번 정도 들렸던 것 같은데

카이로 올 때는 2번밖에 안 들렸어요.

그렇게 마지막 휴게소까지 잠깐 들르고 카이로에 들어왔습니다

 

카이로카이로
카이로카이로

.

유럽 같은 건물들도 있었지만 몇몇 건물은 옛날 부산 같은 느낌이었어요.

차도로에 사람들이 그냥 막 걸어 다녀요.

사람과 차가 함께 움직이는 거리를 달려서 11시쯤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일정이라면 밤늦게 도착해서 잠만 자려고 적당한 가격대를 골라서 예약했는데

입구부터 너무 깔끔하고 격식을 갖춘 친절함과 문 들어갈 때마다 짐검사하는 보안검색대를 보니

이제 우리가 진짜 도시로 왔구나 하는 느낌이 바로 들었어요.

숙소 체크인은 3시부터였는데 혹시 얼리체크인이 가능한지 리셉션에 물어보러 갔습니다.

직원이 몇 개의 방이 청소 중이라서 청소되는 대로 체크인해 준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기다리겠다고 하고 앞에 의자에 앉아서 시외에서 받아온 아침을 꺼내 먹었어요.

12시쯤 되니까 체크인가능하다고 아까 리셉션에 계셨던 직원분이 저희를 찾아오셨더라고요. (감동..)

짐을 챙겨서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슈타이겐베르거 호텔 엘 타리르 숙소 가격

 

[이집트 신혼여행] 13박15일 여행 준비 과정 총 정리!

안녕하세요 춤추는 쿼카입니다.저는 해외여행을 좋아해서(특히 물놀이) 많이는 아니지만 시간과 돈 여유가 될 때마다 가끔 다녀왔어요.그런데 이렇게 이집트 신혼여행을 하고 첫 글을 쓰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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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겐베르거 호텔 엘 타리르(Steigenberger Hotel El Tahrir)

슈타이겐베르거 호텔 엘 타리르(Steigenberger Hotel El Tahrir)슈타이겐베르거 호텔 엘 타리르(Steigenberger Hotel El Tahrir)슈타이겐베르거 호텔 엘 타리르(Steigenberger Hotel El Tahrir)
슈타이겐베르거 호텔 엘 타리르(Steigenberger Hotel El Tahrir)슈타이겐베르거 호텔 엘 타리르(Steigenberger Hotel El Tahrir)

 

숙소사진을 짐 풀다가 찍어서 많이 지저분하네요.

흐린 눈으로 보세요!

방하나에 퀸배드 하나 있고 책생도 있었어요.

화장실은 오른쪽이 샤워장이고 왼쪽 문뒤에 변기가 있는데 문을 열어놓고 찍어서 변기는 안 찍혔네요.

씻고 준비해서 인드라이브 타고 칸 엘 칼릴리 시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인드라이브는 한국에서 미리 인증받고 와야 해요!

 

칸 엘 칼릴리시장(Khan el-Khalili)

칸 엘 칼릴리시장(Khan el-Khalili)칸 엘 칼릴리시장(Khan el-Khalili)

 

 

밑에 시장 쪽 사람들 보이나요..?

설마 저희가 가려는 시장 쪽에도 이렇게 사람 많지는 않겠지..?라고 생각하면서 갔어요.

차도 엄청 많아서 많이 밀렸습니다.

 

인드라이브

 

인드라이브가 진짜 싼 것 같아요. 이렇게 왔는데 80파운드라니..!

그리고 또 얼마나 친절한지 가면서 여기저기 설명해 주는데

반은 못 알아들었는데 열심히 알아듣는척했습니다.

근데.. 칸 엘 칼릴리시장 원래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걸까요..?

도착했는데 진짜 깜짝 놀랐어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알았으면 전 안 왔을 거예요.

카메라를 꺼내서 찍을 틈도 없이 사람이랑 차가 진짜 많았어요.

구경할 수도 없을 만큼 많아서 휩쓸려 다니다가 배고파서 밥 먹으러 왔어요.

 

이집션팬케이크(Fatatry El Hussein Egyption Pancake House)

이집션팬케이크(Fatatry El Hussein Egyption Pancake House)

 

원래는 카페를 가려고 했는데 저희가 있던 곳에는 마땅히 갈만한 카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빨리 숙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입구 쪽에 어디든 가려고

나오다가 발견한 곳이에요.

근데 제가 이집트 오기 전에 시장 쪽 맛집 찾아보다가 팬케이크집을 봤던 것 같은데

설마 거긴가? 하고 다시 찾아보니 맞더라고요.

이런 우연이...!

그래서 바로 들어왔습니다.

 

이집션팬케이크(Fatatry El Hussein Egyption Pancake House)이집션팬케이크(Fatatry El Hussein Egyption Pancake House)

 

사람들이 꽉 차 있어서 조금만 늦었으면 못 앉을뻔했어요.

앉아있는데 호갱들 엄청 오더라고요.

타투해라, 가방사라, 스카프사라 종류별로 돌아가면서 왔어요.

처음엔 무시했는데 계속 말 걸길래 짜증 나려는 찰나에

남편이 정중하게 거절하니까 얌전히 다 가더라고요.

 

이집션팬케이크(Fatatry El Hussein Egyption Pancake House)

 

Vegetable pizza랑 banana pancake를 시켰습니다.

어제 시와에서 먹었던 곳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일단 이집션팬케이크가게는 모든 음식이 간이 잘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래에는 피클 같았는데 감자도 들어있는 거예요.

이게 진짜 맛있었어요.

팬케이크도 생각했던 거랑 달라서 속상했는데 먹고 맛있어서 기분 좋아졌어요.

바나나는 팬케이크 속 안에 들어가 있어요.

여기는 핫소스도 있었어요.

야무지게 먹고 숙소 가려고 인드라이브 잡는데 안 잡히는 거예요.

그래서 소화시킬 겸 숙소까지 40분 정도 걸린다고 나와있어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칸 엘 칼릴리시장(Khan el-Khalili)

 

가는 길에 사람이 적어 보여서 들어와 봤어요.

여기는 메인 시장길보다는 사람이 덜 많았지만 들어가니까 여기도 많았어요.

빨리 큰길로 도망가~

칸 엘 칼릴리시장(Khan el-Khalili)

 

오른쪽 아래로 가는 길이 있고 왼쪽 위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오른쪽은 사람들 때문에 앞이 안 보여서 길이 막힌 것 같았고

지도로 봤을 때는 왼쪽 위로 가라고 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때마침 왼쪽 위로 사람들이 몇 명 가는 거예요.

사람이 가는 길은 아닌 것 같은데 몇 사람 없어 보여서 갈만 할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왼쪽 도로로 가보기로 했어요.

 

칸 엘 칼릴리시장(Khan el-Khalili)칸 엘 칼릴리시장(Khan el-Khalili)

 

차 타고 오면서 여기 조금 짧았던 기억이 있어서 괜찮겠지 하고 걸어올라 가는데

너무 예뻤어요.

근데 예쁨도 잠시...

저희는 여기 올라온걸 조금 가다가 바로 후회했어요.

진짜 무서웠거든요.

 

칸 엘 칼릴리시장(Khan el-Khalili)

 

아래 높이 보이죠..

엄청 높은데 난간은 또 너무 낮고 옆에 차는 슝슝 지나가니까 살짝 흔들리면서 떨어질 것 같은 거예요.

특히 남편한테는 난간이 더 낮아서 더 무서워하더라고요.

진짜 얼마나 미안하던지..

근데 저는 무섭긴 한데 또 하늘은 너무 예쁘고

아래에 사람들 보니까 여기로 오길 잘한 것 같았지만

다시 걸어서 간다면 절대 여기 위로 오지 않을 거예요.

혹시나 걸어가실 분들 밑에 길로 가세요.

또 길기는 얼마나 긴지... 

한참을 걸어서 겨우 밑에 도착했어요.

 

카이로

 

여기 동상 쪽에서 사진 찍으면서 조금 쉬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사진 찍고 있으니까 아빠랑 아들이랑 같이 여행 왔는지 사진 찍으려고

뒤에 서있더라고요.

그래서 빨리 찍고 자리를 비켜주고 사진 찍는 거 보는데

너무 보기 좋은 아빠와 아들이었어요.

남편한테 나중에 아들 낳으면 꼭 저런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자기는 무조건 딸이래요.. (과연..)

그렇게 수다 떨면서 다시 숙소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카이로

 

와.. 근데 카이로는 정말 혼돈 그 자체였어요.

사람이랑 차가 뒤엉켜있고

자동차 경적소리가 그냥 미쳤습니다.

아까 인드라이브 탔을 때 운전해 주시는 분이 경적소리는 이집트음악이라고 장난쳤던 게 생각나더라고요.

저는 진짜 경적소리에 예민한 편도 아니었는데

카이로는 사람이 살동네는 아닌 것 같았어요.

저는 절대 못살아요..

그래도 남편과 함께 손잡고 걸으니까 시끄럽다가도 행복하더라고요.

가는 길에 카페도 들렸는데  아무리 찾아도 가게가 지도에 안 떠요..

저희의 기억이 잘 못 된 건지 못 찾아서 가게는 패스할게요.(음료 진짜 맛있었는데 아쉽습니다.)

 

카이로카이로

 

숙소 쪽 거의 다 왔을 때 철판아이스크림을 팔더라고요.

어제 시와에서 못 먹은 게 생각나서 사 먹으러 왔습니다.

초코랑 딸기 달라고 했는데 초코는 없다고 해서 딸기만 시켰어요.

블루베리 넣어줄까? 해서 남편이 블루베리 좋아하니까 넣어달라고 했는데

괜히 넣어달라고 한 것 같아요. 

블루베리 시럽이었는데 아이스크림이 엄청 셔졌어요.

저는 신거 못 먹어서 결국 또 아이스크림을 못 먹었습니다.

 

카이로카이로

 

남편 아이스크림 먹는 동안 주위를 둘러보니 유럽 같은 거예요.

사진 찍고 숙소로 돌아와서 잠깐 쉬었어요.

여기서 일정이 끝이 아닙니다!

카이로 시내 주위에 코샤리 맛집이 있다고 해서

다시 또 나왔어요.

 

아부타릭 코샤리

아부타릭 코샤리

 

숙소에서 아부타릭코샤리까지 걸어서 15분 정도 걸렸어요.

입구는 약간 일본 가챠샵같이 생겼어요.

 

아부타릭 코샤리

 

계단을 계속 올라가 줍니다.

역시 유명한 집이라 그런지 사람이 진짜 많았어요.

자리가 없어서 제일 꼭대기층까지 올라왔어요.

5층이었던 것 같아요.

작게 시작한 가게가 너무 잘돼서 건물로 올렸다고 하던데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가 됐어요.

 

아부타릭 코샤리

 

중간에 멋진 샹들리에랑 작은 분수대가 있어요.

고급진 포차 느낌이에요.

뭐가 뭔지 잘 몰라서 그냥 직원분께 맛있는 걸로 가져다 달라고 했어요.

사이즈도 있는데 저는 s 남편은 m으로 시켰어요.

그리고 콜라를 시키려는데 직원이 이집트 콜라 먹어보겠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그래서 고민하니까 진짜 맛있다고 추천하길래

이집트 콜라로 달라고 했어요.

 

아부타릭 코샤리

 

핫식스같이 생겼어요.

맛은 저희 부부 취향에는 딱이었어요.

 

아부타릭 코샤리아부타릭 코샤리

 

이렇게 소스랑 양념장 같은 거랑 코샤리를 가져오시더니

저희의 취향을 물어보시더라고요.

살짝 매콤한 거 좋아한다고 말하니까 막 이것저것 섞어서 소스를 만들어 주셨어요.

 

아부타릭 코샤리아부타릭 코샤리

 

에지 있는 손으로 소스까지 부어주시면 완성입니다.

보기엔 개밥처럼 생겼지만 정말 맛있었습니다.

제가 원래 스파게티, 마카로니 너무 좋아하는데 소스까지 살짝 매콤한 게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이집트 음식 다 맛없다는 거 거짓말이에요...

저랑 남편은 이집트 와서 먹은 음식 다 나쁘지 않거나 맛있었어요.

그중에 코샤리 최고였습니다.

어떻게 건물을 올렸는지 바로 납득해 버렸어요.

둘이서 야무지게 먹고 코샤리 s, m 콜라 2개 해서 145 정도 나왔던 것 같아요.

직원분이 쇼맨 쉽도 좋고 맛있게 잘 만들어주셔서 팁까지 해서 200주고 왔습니다!

기분 좋게 남편이랑 손잡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의 총평

칸 엘 칼릴리시장은 다시 이집트와도 안 갈 거고 주위 친구들한테 추천도 안 할 거예요.

아부타릭코샤리 저희 부부는 최고의 음식이었습니다. 

싸고 맛있어요.

이집트 콜라도 도전해 보실 분들은 드셔보시는 거 추천입니다.

숙소 가는 길에 이집트 콜라 또 사갔어요.

카이로에서 잠깐 숙박하실 분들은 슈타이겐베르거 호텔 엘 타리르 호텔 정말 추천합니다.

 

자연스럽게~ 다음 포스팅은 드디어 기대하던 피라미드랑 메나하우스호텔 리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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