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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5 수요일
오늘 새벽에는 에디푸를 가야 해서 4시 30분에 일어났어요.
에디푸도 가이드 없이 다니기로 해서 에디푸까지 가는 마차를 구하는 게 걱정이었어요.
다행히 다른 크루즈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저희는 크루즈 직원이 같이 나오셔서
마차(페라리) 잡는 거 도와주셨어요.
(왕복으로 타야 해요.)
⭐꼭 크루즈 돌아와서 돈 내야 합니다!⭐
이렇게 번호도 있는데 이 번호까지 적어가주셨어요.
처음 타는 거라 얼마 드리면 되는지도 크루즈 직원분께 여쭤봤어요.
5달러라고 말해주고 가셨는데 1인당 5달러인지 말 한대에 5달러인지 모르겠더라고요.
가는 길에 말 운전해 주시는 분한테 물어보니 30달러를 달라고 해서
따로 대답 안 하고 크루즈 도착해서 내릴 때 10달러 드렸어요.
돌아와서 물어보니 5달러면 충분한 것 같았어요.
파운드로는 300파운드 정도입니다.
에드푸 신전(Temple of Edfu)
에디푸신전이 6시 오픈이더라고요.
5시 45분쯤 도착했더니 줄이 엄청 길었어요.
사진은 가져온 건데 사진 왼쪽에 입구랑 티켓부스가 있어요.
저기 오른쪽 상점가 뒤쪽 끝까지 5라인 정도로 줄 서있었어요.
그래서 맨뒤에 줄 서 있었는데 다들 티켓을 들고 있더라고요.
저희는 티켓이 없어서 뭐지?! 여기 티켓줄이 아닌가? 하고 남편을 앞으로 보내봤어요.
시간이 지나도 안 오길래 보이스톡을 걸어보니까 앞에 티켓 줄이 따로 있다고 하더라고요.
티켓부스줄은 왼쪽 편으로 따로 줄이 있었어요.
티켓줄도 엄청 길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입장하는 곳에 줄 서있다가 6시에 입장할 때 앞으로 따라갔어요.
입구 쪽 가까이 가니 남편이 티켓 사려고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입구 앞 기둥 쪽에 서서 남편 기다렸다가 남편 티켓사고 바로 입구로 들어왔습니다.
성인 550파운드, 학생 275파운드입니다.
성인 2명으로 1100파운드 카드 결제 했습니다.
도착했을 땐 어두웠는데 들어오니까 날이 밝았어요.
이집트의 아침 하늘은 매 순간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오로라 같은 아침 하늘이었어요.
입구에서 사진 찍는다고 시간 다 보낸 것 같아요.
에디푸는 호루스를 모시는 신전이라 그런지
입구 앞에 귀여운 새 동상들이 있더라고요.
기독교인들의 방화로 그을린 거라고 하더라고요.
지나가면서 다른 분들의 가이드들이 해주는 설명을 주워들으면서 갔어요.
벽화에 파손되어 있는 부분도 있는데 그것도 기독교인들이 한 일이라더라고요.
설명을 주워들으면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훼손되어 있는 걸 보면서 이렇게 큰 문화유산을 훼손하다니!
신전들이 이렇게 큰 문화재가 될 걸 알았다면 과거에 훼손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면 이런 흔적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유적지들이 의미가 있는 거겠다 싶었어요.
파워 N이라 혼자 상상하면서 구경했습니다.
크루즈로 7시 30분까지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아까 탔던 마차를 타고 크루즈로 출발했어요.
7시까지 내렸던 곳에 모이기로 했는데 5분을 기다려도 안 오는 거예요.
남편이 아까 받은 연락처가 있어서 전화했더니 오고 있다고 해서 5분 더 기다리니까
크루즈에서 다른 팀을 태워서 오더라고요. (열심히 일하는 거니까 봐준다..)
크루즈 도착해서 10달러 주고 가려니까 30달러 달라고 소리치면서 따라오는 거예요.
그래서 크루즈 직원 데려오겠다 하니까 그제야 안 잡더라고요.
진짜.. 이집트 사람들... 미워요..
숙소 돌아왔더니 저희 객실 청소 해주시는 분이 이렇게 꾸며놓고 가셨더라고요.
이집트사람한테 받은 상처 이집트사람한테 치유받네요.
너무 귀여웠어요.
아침 먹으러 가다가 청소하시는 분 만났을 때 1달러 팁으로 드렸습니다.
AMWAJ Livingstone Nile Cruise 아침
오늘따라 팬케이크에 메이플시럽해서 소시지랑 스크램블이 먹고 싶어서 가져왔는데
메이플시럽이 없다는 거예요.!!
이럴 수가...
그래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어요.
메이플 시럽 없는 숙소들이 꽤 있네요.
점심 먹고 씻고 나왔는데 밖이 소란스러운 거예요.
강 위를 달리고 있는 크루즈 밖이 시끄러울 일이 뭐가 있을까 해서 창밖을 보니
열심히 이것저것 팔고 있더라고요.
에디푸에서 잠시 정박했을 때부터 따라온 것 같았어요.
옥상으로 올라와서 구경했어요.
진짜 사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어느 구간 되니까 허겁지겁 줄을 풀고 열심히 노 저어서 돌아가는데 귀여웠어요.
구경 다하고 피곤해서 방에 돌아와 자다가 일어났는데 크루즈가 서서히 멈추더라고요.
왜 멈추지? 하고 다시 옥상으로 올라갔는데
여기 다리를 건너가야 해서 잠시 멈췄더라고요.
런던브리지처럼 앞에 다리가 열리면서 지나가는 건 줄 알고 차들이 멈출 때까지 기다리는 건 줄 알았어요.
옆에 다른 크루즈들이 분명 옥상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옥상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저기 크루즈는 4층까지밖에 없는 크루즈인가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라 물이 빠져서 저희가 탄 크루즈보다 내려간 거였어요.
물을 빼내서 낮춘 다음에 다리밑으로 지나가더라고요.
저희도 조금 기다리니까 물이 많이 빠져서 다리 밑을 지나갈 수 있었어요.
다리가 열린 건 아니라 조금 실망했지만 이 것도 이거 나름대로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었네요!
구경하다 보니 점심시간이라 점심 먹으러 내려왔어요
AMWAJ Livingstone Nile Cruise 점심
치킨에 감자튀김이 있어서 바로 챙겨 왔어요.
그리고 어제 맛있었던 면만 다른 파스타!
오늘도 맛있었습니다.
점심 먹고 방에서 좀 쉬면서 휴대폰 게임도 좀 하다 보니까
4시쯤 룩소르에 도착했어요.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지 벌써 룩소르라니요...
Luxor
룩소르 제가 엄청 기대를 많이 했거든요.
약간 프랑스 마르세유 같을까? 하면서 기대가 컸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어요.
앞에서 보트랑 펠루카 태우려고 호갱들 진짜 많아요.
오른쪽 아저씨도 계속 자기 보트 타라고... :(
영상이랑 사진 같이 찍는 남편..
8일 만에 고수가 되어가고 있어요. :)
Mercado de Luxor
여기도 걷다 보니 시장이 있더라고요.
시장은 진짜 도떼기시장 그 자체였어요.
사람은 카이로보다 덜 했지만 엄청 옛날 시장 느낌이었어요.
정처 없이 걷다 보니 도착한 룩소르신전!
목적지도 정하지 않고 그냥 걸어 다녔는데 이곳에 오게 되다니요.
이게 지도 없이 막 걸었을 때의 쾌감일까요.
여기 너무 예뻤어요.
온 김에 룩소르 신전도 들릴까 했지만 밖에서 어느 정도 보이더라고요.
역사나 신전 같은 거에 엄청 관심 있는 스타일도 아니어서 그냥 밖에서 구경만 했어요.
그리고 여기 앞 광장에서 어린 친구들이 오토바이를 막 돌려 타더라고요.
저희는 어릴 때 자전거 타고 놀았는데 여기는 오토바이라니..
사람들 사이로 빠르게 달리는데 조금 위험해 보이기도 했어요.
구경하다가 앞에 맥도널드가 있어서 아이스크림 사 먹으러 왔어요.
McDonald's Luxor
1개당 20파운드였어요.
저희가 첫날 아스완에서 크루즈 탈 때 저희 크루즈 앞쪽에 맥도널드가 있었거든요.
사람들이 다 거기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들고 나오길래
남편이 우리도 먹을까? 했지만 이미 너무 배불러서 다른 맥도널드보면 먹자고 했었거든요.
룩소르에서 맥도널드 보자마자 남편이 아이스크림 먹자고 해서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한국 맥도널드 기본아이스크림을 안 먹어봐서 맛은 같은지 모르겠지만 비슷할 것 같아요.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왕가의 계곡인가 봐요.
내일은 그냥 후르가다로 빨리 넘어가기로 해서 룩소르 동안, 서안 투어를 신청 안 했거든요.
멀리서 왕가의 계곡 보면서 내일 투어 갈까? 고민도 했지만
마지막 남은 3~4일은 편하게 쉬다 가고 싶어서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밤의 룩소르를 구경하다가 크루즈로 돌아왔습니다.
AMWAJ Livingstone Nile Cruise 저녁
음식에 점점 적응을 하는 건지 먹는 양이 늘어나고 있어요.
오늘은 연어구이도 나와서 많이 받아왔어요.
특히 사진 오른쪽에 있는 초콜릿이랑 과일이 진짜 맛있었어요.
초콜릿, 바나나, 체리 이렇게 이쑤시개에 꽂혀있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5개 더 들고 와서 먹었어요.
꾸덕한 초콜릿에 달달한 바나나, 새콤달콤한 체리까지 완벽했습니다.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어 지네요.
오늘 일정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내일은 크루즈의 마지막 날이에요.
크루즈여행은 처음이라 3박 4일 일정이 너무 길거나 지루하진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어요.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오히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느낌이었어요.
다음에 다른 나라로 여행하게 되면 크루즈여행을 가보고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자연스럽게~ 다음 포스팅은 후르가다 이동과 슈타이겐베르거 리조트 라스 소마 후기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