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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7 금요일
오늘 홍해 돌핀투어를 계획했는데
어제 후루가다를 와보니 도저히 바다를 들어갈 수 있는 날씨가 아니더라고요.
따로 예약을 안 하고 오길 잘했어요.
여기 와서 예약하려고 했는데 너무 추워서 절대 못 들어갈 것 같았어요.
그래서 여유롭게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러 왔어요.
Kahramana
여기서 아침저녁 다 먹을 수 있는데 저희는 아침만 여기서 계속 먹을 예정이에요.
따로 요리해 주는 곳에서 계란을 받아왔어요.
여기도 메이플 시럽이 없더라고요.
아쉬운 대로 꿀을 발라 먹었어요.
아침 식당은 무난했어요.
종류도 많고 맛도 있었습니다.
아침을 다 먹고 숙소로 와서 꽃단장을 했어요.
남편이 머리 고데기 해줬어요.
꽃단장이 끝나고 나니 11시쯤 되었는데 아직까지 물놀이하기엔 너무 추워서 숙소 구경을 먼저 하기로 했어요.
선배드들을 지나서 바다로 나왔는데 바다 색감이 너무 예쁜 거예요.
에메랄드빛 바다와는 또 다른 매력이었어요.
사진 속에는 그냥 파란색으로 나왔는데 실제로는 더 예쁜 파란빛이었어요.
차 타고 오면서 봤을 때도 엄청 예쁜 파란색이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가까이에서 보니까 빨려 들어갈 것처럼 예뻤어요.
이 추운 날에 저렇게 입고 물놀이하는 꼬마들..
젊어서 부럽다...
외국인 분들은 이 추운 날씨에도 비키니 입고 바다에 많이 계시더라고요.
저도 추웠지만 사진을 위해 잠바 안 입고 나왔어요.
물놀이하시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여기가 저희 오늘 저녁 먹을 maya 레스토랑 앞이에요.
사진 찍기 너무 예쁘더라고요.
(왼쪽은 오전, 오른쪽은 노을질 때 찍은 사진이에요.)
여기 오니까 어제저녁 benisuma 아시아 레스토랑 예약이 안되어있던 게 생각난 거예요.
maya도 같이 예약 넣었었는데 안 되어있을 것 같아서 바로 리셉션으로 향했습니다.
역시나 와보길 잘했더라고요.
예약이 안되어있었어요!! 그래서 다시 예약 넣고 바로 앞에 있는 Safari Lobby Bar를 갔어요.
여기는 건물 바로 앞이라 그런지 바람이 안 부니까 날씨가 딱 좋더라고요.
햇빛도 따사롭고 너무 여우로운 오후네요.
실내사진은 맨 밑에 올려 드릴게요!
바닐라라테랑 망고주스 시켜서 나와서 먹으면서 구경했어요.
사진 찍고 놀다 보니 점심시간이길래 cabana 레스토랑으로 점심 먹으러 갔어요.
Cabana
주문을 하려고 손을 들어 직원을 불렀는데
분명 저랑 눈이 마주쳤는데 못 본 척하는 거예요.
약간 점장? 매니저정도 되는 직원이었어요.
그래서 뭐지? 못 본 건가..? 하고 계속 쳐다보고 있었어요.
근데 제 뒤에 외국인이 손드니까 저희를 지나쳐가면서 기다리라고 하고
뒤에 외국인부터 주문을 받는 거예요.
그래서 인종차별인가? 하면서 남편한테 나를 무시했다고 말하니까
남편이 착각한 거 아니냐고 하는 거예요.
(남편은 메뉴 더 보고 있었어요.)
그래서 아니라고 제가 먼저 손든 거 봤고 뒤에 주문받으러 가면서 나보고 기다리라고 했다니까
좀 더 지켜보자라고 말하더라고요.
기다리고 있으니까 뒤에 외국인 주문받고 저희 주문을 받아갔어요.
(두 번째 시련이었어요.)
마르게리따피자랑, 볼로네제 스파게티랑 카바나버거를 시켰습니다.
뭔가 찝찝하긴 했지만 어쨌든 주문은 잘 나왔어요.
남편이랑 웃으면서 막 먹고 있었는데
직원들이 돌아다니면서 음식 괜찮은지 별 문제없는지 확인하면서 돌아다니거든요?
그런데 또 저희만 빼고 다 물어보러 다니는 거예요!!
이건 남편도 느꼈어요.
어제는 어땠지? 생각해 보니까 어제는 와서 음식 어떤지 물어봤던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뭐가 문제지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직원들이 손님이 나간 테이블을 치우더니 어떤 박스에 돈을 넣더라고요.
보니까 팁 같았어요.
올인클루시브인데 팁도 줘야 한다니..
이집트 여행하면서 인드라이브 말고는 식당도 잘 안 갔다 보니 팁을 언제 줘야 하는지
잘 몰랐었는데 여기도 팁을 줬어야 했나 봐요.
그래서 이때부터 남편이랑 저랑 대역죄인 수준 아니냐고
당장 돈이 없었기 때문에 나중에 숙소 들려서 물놀이하기 전에 가져다주자고 하면서
밥을 먹었습니다.
저는 야채가 많이 들어간 버거를 좋아해서 여기 버거는 제 취향이 아니었지만
나쁘진 않았어요.
파스타랑 피자는 역시 오늘도 너무 맛있었어요.
팁 안 준다고 음식으로 장난치지는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아직 팁을 드리기 전이라서 눈치 보면서 디저트까지 주문했어요.
아까 그분은 너무 대놓고 기분 나쁜 티를 내시길래 다른 직원께 주문했어요.
다른 직원들은 그 정도로 차별하진 않더라고요.
클래식 티라미수랑 아이스크림을 시켰어요.
여기도 모벤픽 아이스크림 같았어요.
소피텔 레전드 올드 카타락에서 먹었던 아이스크림이랑 맛이 똑같았어요.
너무 맛있는 거예요.
티라미수도 맛있었습니다.
먹고 바로 숙소 올라가서 어제 못 드린 팁까지 해서 100파운드 드렸어요.
그랬더니 아까 그 점장급 되어 보이는 사람이 웃으면서 고맙다고
이집트언어로 막 직원들한테 소리쳤어요.
느낌상 한국인 얘들 팁 냈다~! 이렇게 소리치는 느낌이었어요.
너무 웃겼습니다.
한국인에게 팁문화는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도 잘 해결된 것 같아서 기분 좋게 물놀이 갈 준비를 했습니다.
아침에 고데기도 남편이 해줬는데 땋는 것도 남편이 해줬어요.
이런 금손 남편 너무 좋네요.
머리하고 수영복 입고 물놀이하러 나왔습니다.
수영장
슈타이겐베르거 리조트 라스 소마에는 수영장이 총 3개 있어요.
cabana 레스토랑이랑 붙어있는 수영장이랑 어린이용 수영장 2개는 온수였고
바닷가 쪽에 있는 수영장은 온수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cabana 레스토랑이랑 붙어 있는 수영장에서 놀았습니다.
cabana 바에서 음료 마시면서 여기 앉아계시더라고요.
물밖에서 볼 땐 몰랐는데 물 안의 모습이 웃겨서 찍어봤어요.
외곽 쪽에는 작은 자쿠지 같은 것도 있어서 물놀이하고 다들 거기 들어가서 몸을 녹이더라고요.
수영장은 온수 긴 해도 바람이 너무 강해서 좀 많이 추웠어요.
그래서 조금만 놀고 바로 나왔습니다.
올라와서 가볍게 씻고 저녁 먹으러 가기 전까지 텔레비전을 봤어요.
노트북이랑 텔레비전 연동시켜서 유튜브 봤어요.
요즘 남편이 빠진 사람인데 스테파 다들 보셨어요?
저랑 남편은 스테파에 한참 빠져서 보다가 무용수들 유튜브까지 찾아보게 됐어요.
빵디유튜브라고 방성현 한국무용수 유튜븐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이거 보면서 쉬다가 저녁 먹으러 나왔어요.
Maya
maya는 해산물 요리 전문 식당입니다.
다행히 아까 낮에 다시 예약확인을 해서 이번에는 예약이 잘 들어가 있더라고요.
자리 안내받았는데 신혼여행 왔다고 자리까지 특별이벤트로 꾸며주셨더라고요.
꽃이 가득했어요.
메뉴판에 보시면 * 표시되어 있는 건 올인클루시브여도 돈을 내고 먹어야 하는 거라고 하네요.
그래서 남편이 마지막 숙소니까 여기서도 비싼 거 먹어보자고 해서
*표시중 제일 비싼 거 시켜봤어요.
Marinara 파스타랑 Pepper Chicken, Beef Fillet and Lobster* 이렇게 3개 시켰습니다.
저는 원래 새우랑 랍스터 같은걸 별로 안 좋아해서 조금 먹었고
남편은 맛있다고 잘 먹더라고요.
양념치킨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페퍼치킨은 너무 퍽퍽하고 밍밍해서 별로였어요.
파스타랑 스테이크는 맛있었습니다.
저랑 남편은 둘 다 맛있게 먹었지만 benisuma 아시아 레스토랑이 더 취향이라서
마지막날인 내일 저녁은 benisuma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Hot Chocolate Cake랑 Yogurt Ice Parfait 이렇게 두 개 시켰는데
요구르트는 남편이 좋아해서 시켰는데 정말 실패했고요.
핫초콜릿케이크가 미쳤어요.
다들 마야 레스토랑에서 밥 먹게 된다면 꼭 핫초콜릿케이크는 드셔보시길 추천드려요.
아시아레스토랑에서 내일 밥 먹기로 했지만 이 디저트 때문에 다시 고민할 정도였어요.
맛은 90년대 태어나신 분들이라면 아시는 컵케이크 아시나요?!
쌀컵케이크였던 것 같은데 그거 고급진 맛이에요.
너무 옛날 추억이 생각나는 맛있었어요.
밤에 글 쓰고 있는데 야식 당기네요.
Safari Lobby Bar
어제저녁에는 노래공연을 하던데 오늘은 퍼포먼스쇼를 하더라고요.
여기서 저렇게 높이까지 올라가다니 너무 멋있었어요.
매일 밤 이렇게 공연을 초대해서 하는 것 같았어요.
남편이랑 음료 시켜서 마시면서 공연을 즐겼어요.
너무 즐거웠습니다.
총평은 maya해산물 레스토랑보다는 benisuma 아시아 레스토랑이 확실히 저는 더 잘 맞았어요.
그렇지만 핫초콜릿케이크는 진짜 먹어봐야 해요!
자연스럽게~ 다음 포스팅은 슈타이겐베르거 리조트 라스 소마의 마지막날 후기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