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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8 토요일
아침은 kahramana 메인 레스토랑에서 먹었어요.
아침은 어제랑 거의 비슷했어요.
그래서 따로 안 올릴게요.
궁금하신 분은 전 포스팅에서 확인하세요~!
아침 먹고 릴스 찍으러 왔어요.
저희가 어젯밤에 방에서 릴스연습했었어요.
남편이 신혼여행 오면 꼭 찍고 싶다고 했던 릴스가 있었거든요.
연습하다 보니 너무 더워서 발코니에서 연습했어요.
남편이 커플춤은 처음이라 제 팔을 꺾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너무 재밌었어요.
신혼여행 가시면 시간 내셔서 커플릴스같은거 꼭 추천해요!
그래서 오늘은 이 릴스를 찍으러 다시 바다로 나왔어요.
궁금하지 않으신 분들이 많겠지만 혹시 영상이 궁금하시다면 링크 타고 들어가서 보세요.
릴스 찍기 전에 수영장 앞에 선배드 자리 잡다가 살짝 싸웠는데 릴스찍으면서 자연스럽게 화해됐어요.
역시 싸우고 난 후에는 닿기 싫어도 닿으려고 노력해야 하나 봐요.
릴스 찍고 점심 먹으러 왔어요.
Cabana
오늘도 점심은 카바나에서 먹었어요.
마야에서도 점심을 먹을 수 있었는데 저희는 여기 피자를 다 먹어보고 싶어서 3일 동안 여기만 왔어요.
전에 포스팅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 첫날 밥 먹고 팁을 안내서 차별당했었거든요.
그래서 둘째 날에는 팁을 드렸더니 오늘 엄청 친절하시더라고요.
역시 팁이 답이야~
음료도 주문 들어가자마자 바로 나왔어요.
사진 찍으면서 조금 기다리니 음식도 금방 나왔습니다.
페페로니살라미랑 루꼴라, 소고기 카르파초 피자 2개 시키고
토마토, 머시룸 파스타랑 알리오올리오 파스타도 2개 시켰어요.
파스타사진은 못 찍었어요.
왜 못 찍었을까 생각해 보니 피자가 먼저 나와서 먹다가 완전히 까먹었나 봐요.
마지막 날이라서 먹고 죽어보자 마인드로 엄청 시켰어요.
중요한 건 다 먹었어요.
이제 이걸 못 먹는다니 슬픈 마음에 다 먹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이 제일 맛있었어서 초코맛이랑 바닐라맛 하나씩 시켜 먹었습니다.
바닐라맛만 먹어봤었는데 초코도 꾸덕한 게 너무 맛있었어요.
어차피 무료니까 다들 많이 시켜드세요.
다 먹고 나갈 때 1달러 접시 밑에 두고 나왔습니다.
바람이 많이 안부는 명당자리가 있거든요.
점심 먹고 나오니까 바람 안부는 자리는 이미 사람들이 다 차지하고있더라구요.
그래서 아침 먹고 선배드 자리부터 잡았어요.
여기서 비키니 입고 테닝 조금 하다가 물놀이하러 갔어요.
수영장
이집트 수영장들은 다 깊어서 스노클링장비 유용하게 잘 썼어요.
카바나에서 음식 먹는 사람들이랑 엄청 가까워요.
남편이랑 서로 영상 찍어주고 사진 찍어주고 했는데
햇빛이 너무 강해서 화면이 안보였거든요.
그랬더니 남편이 찍은 사진이랑 영상은 다 이런 거예요.
그림자만 찍었던가 제 얼굴이 잘렸던가...
바닥을 사랑하는 내 남편..
저는 이렇게 잘 찍어줬거든요...
사진을 숙소 들어와서 본 거라 다시 물에 들어갈 용기는 없었습니다.
나오면 너무 추워서 다시 들어갈 생각이 안 나요.
그래도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덜 추워서 잘 놀았어요.
씻고 나오니 살짝 배고파서 챙겨 왔던 라면을 발코니에서 먹었어요.
먹다 보니 해가 지고 있더라고요.
솜사탕 같은 하늘이었어요.
소화시킬 겸 산책하면서 하늘 구경했습니다.
저녁이 8시 예약이라 시간이 많이 남았길래 방으로 돌아와서 남편이랑 폰게임했어요.
Benisuma
아랍음식점도 있었는데 거기는 저희랑 안 맞을 것 같아서 안 가봤습니다.
마야랑 베니수마 둘 다 먹어봤는데 베니수마 음식이 저희랑 더 잘 맞아서 여기로 예약했어요.
그런데 여기 또 예약이 안되어있다는 거예요.
두 번이나 예약 안되어있으니까 저희가 예약 안 하고 온 무례한 사람들이 된 것 같은 거예요.
(저희는 진짜 예약 다 했어요. 억울해요!)
다행히 자리는 안내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첫날에 여기도 팁을 안 드렸거든요.
그랬더니 여기서도 차별당했어요.
주문을 엄청 늦게 받으러 오더라고요.
그리고 저희보다 늦게 주문한 자리에 음식이 더 먼저 나가고
저희 음식은 주문하고 40분이나 지나서 나왔습니다.
30분쯤 지났을 때 다른 직원분이 오셔서 너희 음식 아무것도 안 나왔니?라고 물어보는 거예요.
아무것도 안 나왔다고 하니까 급하게 주방 들어가서 확인하고 오더니
미안하다고 금방 가져다주겠다고 하고 10분 뒤에 음식이 나왔었어요.
베니수마 덕이랑 캘리포니아롤 4피스짜리랑 참치니기리가 먼저 나왔어요.
다 진짜 맛있었어요.
특히 캘리포니아 롤이 너무 맛있는 거예요.
그래서 캘리포니아 롤이랑 첫날 먹었던 초밥 10피스짜리 두 개 더 주문했어요.
새로 주문한 거 기다리는 동안 새우 덤플링이 나왔어요.
새우 덤플링은 주문하고 거의 1시간 뒤에야 나왔어요.
딤섬이라고 해서 기대하고 시켰는데 이건 진짜 별로였어요.
1시간이나 기다렸는데 맛이 없다니.. 그냥 밀가루 맛이었어요.
속상했습니다.
이번엔 엄청 빨리 나오더라고요.
이 정도로 빨리 나올 수 있었던 거면 일부러 저희 주문을 누락했거나 아니면 까먹었거나 둘 중 하나일 것 같았어요.
저희가 다 먹을 때 되니까 9시 50분 정도였어요.
10시 마감이라 디저트도 못 먹어보고 나왔어요.
팁을 안 준 최후겠죠..?
너무 무서운 곳이에요.
마지막날까지 이렇게 시련이 있었답니다..
팁 잘 챙겨주는 걸로 해요...
기분이 많이 나빴지만 첫날 거까지 생각해서 100파운드 내고 왔습니다.
Safari Lobby Bar
첫날 먹었던 바닐라라테가 또 먹고 싶어서 로비바로 갔어요.
여기 바닐라라테는 매일 색이 달라져요.
제가 커피를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근데 첫날 바닐라 라테가 커피가 빠진 색 아시나요?
시럽에 바닐라 시럽만 들어간 것 같은 색이었어요.
여기 사진 속 바닐라라테 색 보이시죠?
이게 완전 제 스타일이었거든요.
그래서 먹으러 간 건데 이번에는 커피가 너무 많이 들었더라고요.
어떤 게 실패작인지 모르겠지만 첫날 바닐라 라테가 너무 그립습니다.
커피 사들고 방에 돌아와서 남편이랑 수다 떨었어요.
내일이 마지막이라 그런지 기분이 싱숭생숭해졌어요.
남편이랑 이번 신혼여행을 한번 쭉 되짚어봤는데
시와 여행 끝날 때 아직 시간 많이 남았다 생각했고
아스완 크루즈 탈 때는 시간이 너무 빠르다 생각하면서 한국 가기 싫다고 했는데
오늘은 둘 다 내일 빨리 한국 돌아가고 싶다고 하고 있더라고요.
두바이 여행까지 생각하면 14일 동안 열심히 여행해서 그런 것 같았어요.
적당히 수다 떨다가 짐 정리를 했습니다.
이집트 물이 안 좋다고 해서 필터 샤워기를 챙겨 왔는데
생각보다 쓸 수 있는 숙소가 별로 없어서 여기서 처음 썼거든요.
그래서 짐 정리하면서 샤워 필터기를 빼서 봤는데...
이렇게 갈색으로 변해있었어요.
(원래는 하얀색이에요.)
고작 3일이었는데 이렇게까지 변한거보고 이 전에 10일을 이런물에 씻었다는게 충격이었어요.
뒤늦게 알게 되어서 다행인건지..
꼭 샤워필터기 챙겨가세요!
짐정리하고 보니 이제 진짜 한국으로 돌아가는게 실감이 나네요.
자연스럽게~ 내일은 카이로까지 이동 후기와 한국 돌아가는 포스팅으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