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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9 일요일
저희 숙소는 슈타이겐베르거 리조트 라스 소마인데 여기서 후르가다까지는 50분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파가에서 카이로를 가는 게 나을까 싶어서 사파가에서 카이로 가는 것도 찾아봤는데
사파가에서는 버스 시간도 다양하지 않고 카이로에서 더 멀어지는 거라 후르가다로 가는 게 나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후르가다에서 카이로 가는 고 버스를 예약했어요.
후루가다 고버스
후르가다에서 카이로까지 고 버스 타고 7시간 정도 걸린다고 봤어요.
저희 비행기가 저녁 7시쯤이라서 미리 가서 여유롭게 기다리려고
8시 버스 예약하려다가 비싼 게 좋은 좌석이겠지 싶어서 9시 30분으로 예약했습니다.
저희가 또 후르가다까지 가려면 인드라이브를 잡아야겠죠?
미리 예약하려고 어젯밤에 city to city로 잡아봤어요.
그런데 10분이 지나도 안 잡히는 거예요.
그래서 첫날 숙소까지 태워줬던 인드라이브기사님 연락처라도 물어볼걸 후회하면서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하나 어쩌나 하고 있는데 딱 잡힌 거예요.
소름 돋게 첫날 저희 태워주셨던 인드라이브 기사님이 잡힌 거예요!
바로 채팅했어요.
우리 기억하냐고 이번에는 후르가다로 간다고 하니까 알겠다면 아침 8시로 예약했습니다.
인드라이브가 취소되는 바람에 사진은 첫날 사진을 썼어요.
왜 취소 됐는지는 모르겠어요.
(지금 추측해 보면 늦으면 취소할 수 있다 취소하겠냐 그런 거였던 것 같아요.)
그날 아침에 8시까지 오기로 했는데 기사님이 조금 늦었거든요.
왜 안 오지 하면서 채팅해 보니까 입구 앞에서 못 들어오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보안이 철저했어요.)
리조트 직원 바꿔줘서 차번호 확인하고 들어간다고 조금만 기다리라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무슨 경고문자 같은 게 오길래 무슨 글인지 제대로 확인 안 하고 뭘 눌렀는데
취소가 된 거예요....
그래서 아무것도 캡처할 수가 없었어요.
후르가다까지 310파운드 정도였어요.
7시에 체크아웃하고 마지막 아침식사를 가볍게 하고 인드라이브 차를 타고 후르가다로 향했어요.
기사님 안 오셔서 버스 놓치고 비행기 놓칠까 봐 쫄깃했습니다.
9시쯤 도착했어요.
인드라이브 기사님께는 400파운드 드렸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면서 앞에 편의점에서 버스 타고 가면서 먹을 과자랑 물을 샀어요.
바로 옆에 화장실도 있어서 화장실도 다녀왔습니다.
10파운드였어요.
9시 20분 정도부터 차에 짐을 싣기 시작했어요.
룩소르에서 넘어올 때처럼 남편이 캐리어 2개 들고 가서 50파운드 내고 짐 실었습니다.
자리가 조금 더 넓었어요.
오른쪽은 한자리, 왼쪽은 두자리더라고요.
그리고 먹을 것도 받았어요.
주황색봉지 초코바가 진짜 맛있었어요.
먹고 좀 자다 보니 중간 휴게소에 들렀어요
이집트 여행하면서 들렸던 휴게소중에 제일 깔끔했어요.
20분 정도 시간을 주더라고요.
화장실은 똑같이 10파운드였어요.
남편말로는 남자화장실에서는 휴지 안 받으면 돈 안 내고 화장실 사용할 수 있었대요.
화장실 갔다가 구경하고 버스로 돌아오려는데 버스가 많더라고요.
버스 번호를 잘 보고 가야 해요.
하필 바로 옆에 고 버스가 또 있어서 헷갈리더라고요.
타보고 아니면 내려야지 하고 일단 탔는데 다행히 저희 버스였어요.
다시 타고 달려서 카이로에 들어왔어요.
저희는 Go Bus (Tahrir) Office로 예약했는데 가기 전에 Go Bus main station에 한번 서더라고요.
그래서 사람들 내릴 때 어디서 공항이 더 가까운지 빠르게 찾아봤어요.
다운타운까지 들어가는 것보다 여기서 내리는 게 더 가깝더라고요.
그래서 급하게 내렸어요.
📍Go Bus main station📍
내렸는데 갑자기 드는 생각이...
인드라이브 안 잡히면 어떡하지? 였어요.
그래서 남편이 짐 받는 동안 빠르게 인드라이브를 잡아봤는데
다행히 바로 잡히더라고요.
카이로 공항
이 분은 영어를 전혀 못하시는 분이었어요.
터미널 어디냐고 물어보는 것 같아서 터미널 2라고 말씀드렸는데 못 알아들으시더라고요.
자기 친구한테 전화하더니 저희를 바꿔주더라고요.
그래서 터미널 2라고 말했더니 전달해 주셔서 잘 내렸어요.
팁까지 해서 180파운드 드렸어요.
4시 30분쯤 도착해서 들어가니까 게이트준비 중이길래 기다리고 있다가
열리자마자 바로 짐 붙이고 들어왔어요.
2층에 음식점이 많았는데 저희는 버거킹을 가기로 해서 푸드빌리지로 바로 왔어요.
치즈와퍼 2개 시켰어요.
960파운드 정도였는데 파운드가 없어서 20달러를 냈습니다.
맛있긴 했는데 정말 빈약한 버거예요.
이집트에서 이런 버거 두 개 세트가 3만 원이라니.. 데리버거 수준인데..
그래도 좋은 점은 감자튀김이 얇아서 좋았어요.
먹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부모님이랑 시부모님 선물도 조금 샀어요.
시외에서 여행할 때 어떤 이집트인이 줬던 대추야자가 맛있어서 선물로 샀는데
그 맛은 아니었어요.
한국 와서 바로 먹어봤는데 나쁘진 않지만 그날의 맛이 아니에요.
(친구들이 기억 미화 된 거 아니냐고 했지만 그때 진짜 맛있었는데...)
확실히 공항은 너무 비싸고 밖에서 꼭 사 오세요.!
에미레이트 항공
왔던 것처럼 두바이 경유해서 갑니다!
치킨이랑 소고기 하나씩 시켜서 나눠먹었어요.
여기도 라이스푸딩을 주더라고요.
역시나 저랑은 안 맞았어요.
라이스푸딩 3번 먹어본 결과 저한테는 맛없는 걸로 결론이 났습니다.
3시간 30분 정도 달려서 두바이에 도착했어요.
이집트 올 때는 두바이 레이오버를 해서 arrivals로 갔었지만,
이번에는 바로 환승해야 해서 connections으로 찾아가 볼게요.
👇두바이 경유 레이오버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에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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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춤추는 쿼카입니다.신혼여행으로 이집트를 가기로 해서 타게 된 에미레이트항공오늘은 에미레이트항공과 두바이 레이오버 후기를 써보도록 할게요.목차에미레이트 항공 연결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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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전광판을 보고 어디로 가면 되는지 확인했어요.
환승비행기가 엄청 많아서 찾기 힘들었어요.
저희는 서울 인천으로 c13 게이트로 왔어요.
여기 오니까 거의 한국사람들뿐이더라고요.
괜히 반가웠어요.
음식점 보니까 또 배고파지는 느낌..
간단하게 사 먹으려고 보니까 너무 비싼 거예요.
그래서 안 사 먹고 자리 와서 앉았는데
남편이 화장실 갔다가 오면서 맥도널드에서 밀크셰이크를 사 왔더라고요.
감동...
비싸긴 했지만 딱 시원한 게 먹고 싶었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먹으면서 여행했던 사진이랑 영상 보니까 3시간이 빨리 지나갔어요.
한국행 비행기라서 그런지 한국 메뉴판을 주더라고요.
이번에도 치킨이랑 소고기 한 개씩 시켰어요.
쌀이 바로 달라진 게 웃겼어요.
이번 건 치킨이 압도적으로 맛있었어요.
남편은 소고기 맛있다고 해서 각자 먹었습니다.
김치도 있어서 밥이 훨씬 맛있었어요.
한국 최고, 김치 최고입니다.
먹고 자고 하다 보니 드디어 한국에 왔어요!!
그리웠던 한국어가 길에 널렸어요.
한국 화장실 깨끗한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저희가 짐 많이 가져가는 건 싫어서 패딩을 안 입고 왔거든요.
한국 추우면 어떡하지 했는데 다행히 안 춥더라고요.
겨울에 이집트 갈 때면 안에 껴입고 가죽재킷 하나 입고 가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마치며
이렇게 저희의 신혼여행은 막을 내렸습니다!
물론 계획대로 되지 않았던 일도 많았지만 정말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남편과 첫 해외여행인 것도 걱정이었는데 그 처음을 이집트로 가게 되어서 더 걱정이 됐었지만
역시 걱정만 하면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일단 움직여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에요.
이집트로 신혼여행 가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너무 좋은 여행지였고 오히려 힘들 땐 같이 이겨내서 서로 더 좋아진 것 같아요.
남편이 이집트여행 중 제일 최고로 뽑은 하루는 사막에서 잔 날이라고 하더라고요.
새벽에 화장실 가려고 일어났는데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하네요.
저도 그때가 좋았긴 했지만 그래도 저는 피라미드가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신혼여행 때는 어차피 다들 돈 많이 쓰러 가는 거잖아요?!
그럼 이집트만 한 여행지가 없는 것 같아요.
돈 많이 쓰면 편하고 좋은 점이 많더라고요.
무엇보다 할 것도 볼 것도 많아서 정말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