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신혼여행 12박14일]이집트여행8일차 AMWAJ Livingstone Nile Cruise, 에드푸 신전(Temple of Edfu), 룩
이집트 신혼여행 7일 차 포스팅 [이집트 신혼여행 12박14일]이집트여행7일차 AMWAJ Livingstone Nile Cruise, 아부심벨 신전 (AbuSimbel Temple),이집트 신혼여행 6일 차 포스팅 [이집트 신혼여행 12박14일]이집
quokkaboo.tistory.com
2025.02.06 목요일
오늘 일정을 진행하기 전에 잠깐 어제로 돌아가볼게요.
어제 옥상에서 남편이랑 앉아서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남편 표정이 안 좋은 거예요.
왜 안 좋냐고 물어보니까 내일 룩소르에서 벌룬투어 하기로 예약했었는데
날씨가 안 좋을 것 같아서 벌룬투어가 전체 취소 됐다는 거예요.
이것도 아흐메드킴이랑 하기로 했던 게 무산돼서 다른 분이랑 하게 됐어요.
왓츠앱으로 연락했습니다.
원래는 40~50불 정도라고 했는데 도착하니까 60불 달라고 하더라고요.
이집트사람들은 말 바꾸기 천재들이에요!
아무튼 이 사람이랑 하기로 했는데.. 취소가 됐다는 거죠...
이 말을 믿을 수 없었던 남편이 아흐메드킴에게 다시 연락했어요.
역시나 취소 됐다고 하죠...
너무 슬펐지만 안전이 중요하니.. 벌룬투어는 다음에 터키 가서 해보는 걸로!
어제 점심에 결정 나고 오늘 일정은 여유롭게 일어나서 바로 후르가다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묵을 후루가다 숙소는 슈타이겐베르거 리조트 라스 소마(Steigenberger Resort Ras Soma)였어요.
지도 12시 위치의 웨딩링표시가 슈타이겐베르거 리조트 라스 소마(Steigenberger Resort Ras Soma)입니다.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후르가다보다는 사파가라는 지역이랑 가까워 보이더라고요.
소마 베이라는 고버스터미널이 저희 숙소에서 제일 가까웠는데 저희가 가는 날 고버스 운행이 없었어요.
그래서 사파가로 고버스를 예약했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고버스 인증 안 받고 가서 엄청 애먹었어요.)
8시 고버스 출발 예정이라 7시에 체크아웃하고 나와서 인드라이브를 잡는데 안 잡히는 거예요.
제가 원래 항상 전날에 잘 잡히는지 안 잡히는지 먼저 잡아보거든요.
근데 분명히 잘 잡혔어요.
아침이라 그런지 안 잡히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어떡하지 하고 있는데 앞에 다른 택시 기사들이 어디 가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고버스 타러 간다니까 500파운드를 부르는 거예요.
그래서 너희 택시는 안 탈 거라고 말하고 나니까 다른 택시 기사들이 몰려와서 점점 싸게 부르더라고요.
그때 마침 인드라이브가 잡혔어요.
39파운드로 잡혔길래 바로 잡았습니다.
내릴 땐 40파운드 줬어요.
룩소르 고버스
인드라이브가 룩소르에서 후르가다까지는 city to city로 예약할 수 있더라고요.
가격을 보니 970파운드로 괜찮아서 어제 미리 예약을 해봤어요.
기사님이 채팅이 오더라고요.
중간 이동하는 길에 검문소에서 돈을 내야 하니까 3000파운드를 달라고 하는 거예요.
(채팅은 인드라이브 취소하니까 없어졌어요.)
검문소에서 돈 내는 건 따로 없다고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인드라이브 취소하고 어젯밤에 급하게 고버스 예약을 했어요.
우등버스 같은 것도 있다고 들었는데
사파가 가는 건 다 같은 버스밖에 없는 것 같았어요.
한국처럼 버스터미널이 있는 건 아니었고 그냥 길 위에 버스 2대가 주차되어 있더라고요.
어떤 게 우리 버스지하고 왔다 갔다 해봐도 모르겠어서
고버스 사무실에 들어가서 물어봤어요.
저희가 타는 버스는 왼쪽버스였습니다.
여기 앞에 인도사람인지.. 새치기를 하더라고요.
저희 옆에 중국분들도 있었는데 새치기하는 사람들끼리 한마디 할 줄 알았는데 안 해서 아쉬웠어요.
저희 캐리어는 제일 큰 거랑 중간사이즈로 총 2개였어요.
짐 실을 때도 팁 받는다길래 2명보다는 1명이 2개 다 맡기는 게 싸겠다 싶어서
남편보고 20파운드 들고 맡겨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짐 실어주는 사람이 70파운드 달라고 하는 거예요.
앞사람들 팁 주는 거 보니까 한 사람당 50파운드나 1달러를 대부분 주더라고요.
(그새 값이 또 올랐나 봐요.)
살짝 멀리서 50파운드만 내고 오라고 남편한테 신호했어요.
다행히 돈 더 달라고는 안 해서 저희는 캐리어 2개에 50 파운드 냈습니다!
남편이 버스는 진짜 안 타고 싶다고 했거든요.
어쩔 수 없이 버스 타게 된 거라 괜찮을까 걱정했는데 버스가 생각보다 좋은 거예요.
남편도 이 정도면 탈만하다고 했어요.
저희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거의 잠만 잤던 것 같아요.
중간 휴게소 들리긴 했는데 자다가 일어나서 화장실만 빨리 갔다 온다고 사진을 못 찍었네요.
사파가(Safaga)
드디어 사파가에 도착했어요.
지도 사진 보시면 고 버스정류장은 좀 더 들어가야 하는데 사파가 들어오자마자 로터리 같은 곳에 내려주신 거예요.
(첫 번째 사진이 버스 내린 곳이에요.)
여기서 인드라이브가 잡힐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잡혔어요.
저희 숙소 가려면 오히려 여기서 내려주신 게 더 좋긴 하더라고요.
아마 저희 버스는 후르가다로 넘어가야 해서 여기 내려주고 바로 다시 빠져서 후루가다로 가는 것 같았어요.
사파가에서 숙소까지 30분 정도 걸리는데 171파운드였어요.
그런데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엄청 빙글빙글 도신 경로가 보이죠?
그 이유가 숙소 입구가 지도에서 알려주는 거랑 다르더라고요.
구글맵에 쳤을 때 사진처럼 뜨거든요.
지도에 빨간 체크 해둔 길로 들어가야 해요!
라스 소마라는 구역을 들어가는 입구가 있는 것 같던데
슈타이겐베르거 리조트 라스 소마의 입구는 전용입구가 따로 있었어요.
그래서 라스 소마 입구까지 갔다가 앞에 경비원분께 여쭤보고 다시 왔던 길을 돌아서 들어왔어요.
다른 분들은 가실 때 잘 들어가시기를 바랍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리조트만 따로 한번 더 포스팅할 건데 그때 거기에 또 적어 놓을게요!
슈타이겐베르거 리조트 라스 소마(Steigenberger Resort Ras Soma)
너무 웅장해요.
차 타고 사파가에서 여기까지 올 때는 여기에 제대로 된 숙소가 있는 거 맞나 싶을 정도로 허허벌판이었거든요.
너무 옛날 농촌 같은 느낌..
근데 진짜 그 길고 긴 입구를 헤쳐 지나오니 지상낙원이 펼쳐져있네요.
웰컴드링크 너무 맛있어요.
올인클루시브 팔찌도 받아서 꼈어요.
망고주스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려 주셔서 마시고 방 배정받으러 갔어요.
저희가 원래 예약한 방은 수페리어룸 측면 씨 뷰였어요.
그런데 너무 측면인 거예요.
저는 사진처럼 수영장뷰를 기대했는데 반대쪽 밖을 바라고 보고 있는 공터뷰에 진짜 너무나 측면 씨뷰였어요.
(한국인 후기도 거의 찾아볼 수 없어서 방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전혀 몰라서 생긴 실수 :))
보통은 씨뷰랑 풀뷰 있으면 씨뷰를 선택하잖아요.
여기는 풀뷰가 수영장뷰였어요.
어쩐지 예약할 때 풀뷰가 더 비싸더라고요. :)))
그래서 수영장뷰로 가고 싶다고 말했더니
1박당 30달러씩 더 주면 된다고 하셔서 90달러 결제하고 풀뷰로 옮겼어요.
미리 풀뷰로 예약해 가시는 게 더 싸니까 잘 보고 예약하고 가세요~!
욕조는 없어서 아쉬웠지만 수영장이 좋으니까 괜찮았어요.
화장실도 넓고 변기랑 샤워장이랑 따로 잘 분리되어 있는 것도 너무 좋았어요.
방도 너무 깔끔하고 옷장도 따로 있어서 캐리어 정리도 깔끔했어요.
저희는 2층이었어요.
딱 제가 원하는 높이였어요.
빨래를 널 수 있는 것도 있더라고요.
저 하얀색을 앞으로 쭉 당기면 빨래대가 생겨요.
수영하고 저기에 맨날 걸어 놨어요.
저희가 신혼여행이라고 적어놨더니 케이크랑 침대에 하트로 꾸며 놓으셨더라고요.
(방 옮기기 전에 찍은 사진이라 침대가 달라요~)
케이크는 맛없었지만 이벤트가 감동적이었던 걸로~
짐 대충 풀고 바로 점심부터 이용가능하다고 해서 점심 먹으러 나갔어요.
Cabana
수영장 바로 앞에 있는 이탈리아 식당이었어요.
바람이 너무 불어서 처음에는 안쪽에 앉았다가 그래도 밖에 앉고 싶어서 밖으로 나왔어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밖으로 나온 걸 후회하긴 했지만 사진은 잘 나오더라고요.
베지터블피자랑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2개를 시켰어요.
여기 슈타이겐베르거 리조트 라스 소마를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음식 때문이었어요.
거의 모든 외국인들의 후기가 음식이 다 맛있다고 하는 거예요.
물론 외국인들의 입맛이랑 저희랑 다르면 어쩌지라는 고민이 있었는데
다른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리조트들은 거의 음식이 맛없다고 블로그 후기가 많은 거예요.
그래서 여기 숙소를 우리가 도전해 보자 하고 오게 됐어요.
근데 진짜 피자랑 파스타 너무 맛있었어요.
처음부터 음식이 맛있다니 좋은 시작이었어요.
든든하게 먹고 숙소 올라와서 쉬었어요.
신혼여행을 너무 힘든 스케줄로 잡는 건 안 좋다고 해서 여유롭게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빡빡한 스케줄이긴 했었나 봐요.
남편이랑 저랑 저녁 먹기 전까지 푹 잤어요.
Benisuma
아시아 레스토랑이에요.
처음 방 안내받으면서 레스토랑 안내도 같이 받았었는데
아시아 레스토랑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바로 예약했습니다.
저녁에는 메인 뷔페 말고는 다 예약제였어요.
도착해서 예약자 확인하는데 저희가 예약이 안 되어있다고 하더라고요.
점심에 리셉션 가서 예약했다고 하니까 뭔가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자리를 안내해 주셨어요.
이게 첫 번째 시련이었죠.
(하루에 한 번씩 시련이 있어요.)
Yakitori랑 Sushi assortments 10 pieces 먼저 시켰습니다.
사진으로 봐도 양은 적어 보이죠?
맛은 미쳤습니다.
둘 다 너무 맛있는 거예요.
저희는 올인클루시브니까 바로 더 시켰습니다.
Black pepper beef랑 Singaporean Prawns를 더 시켰어요.
저한테는 조금 짜긴 했는데 밥이랑 먹으니까 딱이었어요.
남편은 너무 맛있다고 난리였어요.
내일 저녁에도 여기 오자고 하는 거 말린다고 힘들었습니다.
와인도 주셨는데 저희는 둘 다 술을 안 좋아해서 딱 한 입만 먹고 안 마셨어요.
Mango Tapioca랑 Black Sesame Parfait 두 개를 시켰어요.
망고타피오카는 별로였어요.
크루즈에서 먹어 본 적 있는 라이스푸딩 같은 질감의 음식이었어요.
망고향보다는 쌀향이 더 강한 푸딩에 타피오카 펄이 들어가 있어서 제 취향이 아니었어요.
검은깨파르페는 너무 맛있었어요.
처음에 시킬 때는 어떻게 나올까 했는데 한국의 파르페랑은 다른 느낌이었지만
그냥 아이스크림 질감이었어요.
둘 다 이름이랑은 조금 매치가 안 되는 것 같았지만 검은깨파르페는 완전 제 취향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음식이 너무 맛있었어요.
외국인들의 후기가 저희랑도 잘 맞아서 다행이에요.
다른 음식들도 기대가 되더라고요.
내일은 물놀이도 하고 숙소랑 다른 식당도 구경하기로 했어요.
오늘의 일정은 이동과 휴식밖에 없었네요.
자연스럽게~ 다음 포스팅에는 슈타이겐베르거 리조트 라스 소마(Steigenberger Resort Ras Soma)를
속속히 파헤치는 포스팅으로 돌아올게요!